[인터뷰] 사랑받는 전통을 만드는 브랜드, 놋이

 

백 년 전 그대로가 아니라 오늘의 생활을 반영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놋그릇 브랜드, 놋이를 소개합니다.

 

Q. <놋이> 브랜드를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사랑받는 전통을 만드는 놋그릇 브랜드, 놋이입니다. 이 시대, 필요로 하지 않는 전통은 사라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일은 현재에 사랑받는 전통을 만드는 일입니다. 놋이는 단순히 한식만을 위한 그릇이 아닙니다. 우리의 식탁이 세계의 음식들로 채워졌기에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도 백 년 전 그대로가 아니라 오늘의 생활을 반영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며 놋그릇을 만듭니다.​

Q. 브랜드의 이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놋이’는 오래전 놋이 공방에서 ‘놋을 다루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었습니다. “예능은 복원 가능하지만 기능은 복원 가능하지 않다.”는 절박함으로 놋그릇과 징을 만드는 데 평생을 바치는 사람. 자신의 이름보다 ‘놋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불리는 사람. 우리는 장인 정신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브랜드 이름을 ‘놋이’로 지었습니다.

Q.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10여 년 전 놋그릇은 단순히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가치를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박물관 유리 안에 전시된 오래된 전통이었고 우리의 생활에서 사라져가는 문화였습니다. 저희는 이런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 거창에서 서울로 올라와 놋그릇가지런히를 열었고 전국 구석구석을 다니며 다양한 다이닝 스타일을 배우고 연구하여 우리의 놋그릇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도 사랑받기 위해서는 사람, 장인이 주인공이 아닌 브랜드가 주인공인 놋그릇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그릇에서 징장의 이름을 지우고 ‘놋이’ 이름을 브랜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제조 과정에 특별함은 무엇인가요?
가장 좋은 구리와 가장 좋은 주석을 고르는 일부터 수 천 번의 두드림으로 하나의 놋이를 완성하기까지. 놋이를 완성하는 14단계의 공정 중 어느 하나도 특별하지 않은 공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하나를 꼽는다면 네핌질(넓힘질)이라 부르는 ‘열단조기법’이 있습니다. 1,200℃의 불꽃에서 녹인 구리와 주석의 합금(이하 바둑)을 6명의 장인이 한 호흡으로 번갈아가며 망치로 두드려 바둑 내부의 거품을 빠져나가게 하고 내부 물성을 더 균일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공정입니다. ‘열단조기법’을 거친 놋그릇은 더 단단하고 은은한 황금빛을 내게 됩니다.

Q. 유통 과정에 특별함은 무엇인가요?
놋그릇은 무겁고 관리하기 어려운 그릇으로 생각해서 구입 자체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놋이는 서울 서촌에 놋이 카페&갤러리, 놋그릇가지런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놋그릇가지런히에 방문하시면 차와 디저트를 즐기며 놋그릇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고 2층 갤러리에서 놋그릇을 활용한 다양한 다이닝 스타일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놋이는 크기와 무게를 사용하는 사람에 맞춰 제작하고 있습니다.

Q. 사업 시작하고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몇 년 전 만해도 놋그릇을 구입하는 고객은 나이가 많거나 한국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와 외국 손님들이 많이 늘어났고 방문하신 고객들이 우리 놋그릇의 아름다움에 감탄할 때 “놋그릇에 대한 선입견이 바뀌고 생활유기로 자리 잡고 있다”는 우리 믿음에 확신이 생길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브랜드가 생각하는 가장 멋진 상상은 무엇인가요?
국립 박물관이 아니라 우리의 밥상 위에서, 매일매일의 생활에서 감탄할 수 있는 정직하고 바른 그릇이 되는 상상입니다.

인터뷰 참여자: 정재미 실장
작성일: 2020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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