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밥상] 1% 비거닝, 지구를 위한 따뜻한 실천

포에르 바흐는 “당신이 먹은 음식이 바로 당신(You are what you eat)”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즉, 음식은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 영역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자신에게 그치지 않고 3대에 걸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지 못한다는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의 말씀처럼 음식이 이처럼 중요하다면 우리는 당연히 우리가 먹는 음식의 생산과정을 알고 선택해서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마트나 식당에서 만나는 식재료의 생산과정을 상상해 보셨나요?
소, 돼지, 닭이 중심을 이루는 축산업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우리는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이 어떤 과정을 통해 식탁 위에 놓여졌는지 생각할 틈도 없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들은 공장식 축산물, 동물들이 어떤 생산과정을 거쳐서 생산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나와 당신은 동물성 가공식품의 경우 가공에 사용된 소, 돼지, 닭이라는 식재료인 살아 있는 생명체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어떤 환경에서 살다가 도살되었는지 모르는 체 먹는 음식으로만 생각을 해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 해에 식용으로 키워지는 공장식 동물이 1000억 마리에 이른다고 합니다.

“빨리 키워 빨리 죽이고 빨리 팔아치운다.”

라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동물들은 생명체로서 최소한의 존중은커녕 끔찍한 환경과 온갖 학대에 시달리다 도살장에서 잔혹한 방식으로 느리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우리가 된다. ‘나 아닌 것’이 ‘나’로 변한다.”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 그것이 식탁에 올라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나아가 이 과정이 우리가 식재료를 구매하는 데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때문입니다. 우리 세대에 주어진 가장 중대한 과제이자 집단적 목표는 생태계에서 올바른 관계를 만들어냄으로써 더욱 건강하게 진화한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입니다.

“1% 비거닝, 지구를 위한 따뜻한 실천”

이제 우리는 개개인의 행동 변화, 아주 사소한 것들로부터의 변화, 밥상에서 1% 비거닝을 시작하는 나와 당신은 지구에 공존하는 생명체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자유와 창조력을 불어 넣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의 출발점은 나와 당신이 실천할 때 마다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모든 생명체가 자기 생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존재임을 알고, 매 순간, 도살이 예정된 동물과 오로지 죽을 때까지 착취당하기 위해 태어나는 생명이 줄면서 세상이 조금씩 변화할 거라는 믿음으로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요리를 합니다.

 

강성미

사회운동가로 자연과 사람이 조화되는 생태전환 공조의 밥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단법인유기농문화센터 이사장

공존의 밥상연구소 원장

베지닥터 이사

작성일 : 2020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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