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닝의 믿음 그리고 가치

비건이 되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비건이 된 이후에 많은 불편함이 있습니다. 비건 제품들은 주변에서 찾기도 어렵고, 어렵게 찾아도 가격으로 경쟁하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제품마다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는 따지는 과정은 매우 수고롭습니다. 이런 블편함을 해소하고자 비거닝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비거닝이 지키고자 노력하는 가치들을 공유합니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가치가 단단한 회사는 방향을 잃고 헤매지 않습니다. 이렇게 비거닝이 믿는 가치를 공유하는 것은 스스로의 다짐이자, 생산자와 고객에게 드리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1. 생명을 존중합니다. 

동물도 생명입니다. 비거닝은 인간을 위해 동물을 도살, 착취, 감금하는 것을 반대하고 동물 실험을 최대한 배제하며 동물의 생명을 지키고자 합니다. 

2. 지구 환경을 생각합니다.

더 많은 소비를 더 풍족한 삶이라 여겼습니다. 그 결과 소비를 위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환경은 파괴되고, 지구는 점점 뜨거워졌습니다. 극지방 얼음이 녹으면 얼음에 갇혀있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창궐하거나 습하고 더운 공기가 태풍과 허리케인으로 되돌아 올 수 있습니다. 2100년까지 지구 온도를 1.5도 까지만 올리자는 약속(파리협약)은 모든 지구인들의 몫입니다. 이미 19세기 이후로 지구의 온도는 1도나 상승했으니 0.5도에 지구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거닝은 우리가 딛고 사는 땅이 곧 내 몸이라 생각하고 지구 환경을 위해 노력합니다.

3.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

우리나라는 GMO 유전자 변형 식품 수입 1위 국가입니다. GMO 식품을 섭취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부지불식간에 이 성분들을 일일이 다 확인하기도 전에 우리 입으로 몸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따지면 먹을게 없는 거 아닌가? 라고 되묻습니다. 하지만, 대체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온다면 자본으로 물든 식품업계의 전략은 성공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하던 습관대로 하기 때문이지요. 비거닝은 안전이 검증된 건강한 식품 및 물품을 제공합니다.

4. 소비자의 구매 투표를 지원합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들이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권을 행사하듯이, 소비자는 좋아하는 브랜드나 제품을 선택하고, 부도덕하고 불공정한 회사의 제품을 불매하는 등 화폐로 투표를 합니다. 소비자 구매는 화폐 투표로 소비자주권을 행사하는 것이며, 소비자들은 시장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거닝은 소비자가 올바른 제품에 투표할 수 있도록 일일이 따지고 깐깐하게 골라서 제대로 된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소비자가 올바른 소비자 주권을 행사하도록 돕습니다.

5. 직거래로 생산자를 돕습니다.

생산자와 직접 거래를 함으로써 불필요한 유통마진을 줄이고 같은 품질이라면 최선의 가격을 제공합니다. 또한 묵묵히 그 자리에서 열심히 생산하시는 분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발굴해 콘텐츠,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생산자를 지원합니다. 생산자는 소비자를, 소비자는 생산자를 돕는 귀한 존재입니다. 비거닝은 생산자, 판매자, 소비자의 상생으로 선순환을 만듭니다.

6. 비건 문화를 확산합니다.

비거닝은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상태’가 더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비건이 되어 보는 간헐적 비건도 좋고, 일주일에 한 번 비건을 벗어나는 탈 비건도 좋습니다. 비건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1% 비건, 5% 비건 , 50% 비건, 100% 비건, 비건의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습니다. 비거닝은 우리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속가능한 비건이 될 수 있도록 비건 문화를 확산합니다.

7. 대안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합니다.

모르고 먹고, 입고, 쓰고, 살아갈 수는 있어도 알면 달라집니다. 먹거리에서 시작한 관심은 동식물, 만물, 지구, 이웃, 다음 세대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익숙했던 습관들을 멀리하고 변화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변하게 하기는 어려워도 자기 자신은 변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비거닝은 대안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해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존재를 넓히고 더불어 사는 삶을 지원합니다.

8. 변화를 시작합니다.

세상에서 안착해 돌아가고 있는 것들의 대다수는 이미 효율화, 최적화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효율화, 최적하라는 미명 하에 계속 이렇게 내달릴 수는 없습니다. 비거닝은 이 미친 속도를 멈추고 변화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마 더 불편할 지도 모릅니다. 아마 더 고생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변화를 시작하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갈 것입니다.